‘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는 전주시 노송동에 시민 누구나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눌 수 있는 전주형 공유 주방 ‘함께주방’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24일 노송동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 4층에서 ‘전주 함께주방’ 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주민단체,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개소식은 사업 경과보고와 축하 떡 케이크 커팅식, 노송동 통장협의회가 마련한 음식 나눔 행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150여 명에게 중식을 대접하는 훈훈한 자리도 마련됐다.
‘전주 함께주방’ 천사마을점은 그간 협소하고 설비 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대규모 나눔 봉사가 가능한 조리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전주시는 가스·환기 시설과 조리 설비 등을 전면 보강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나눔 공간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조성은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얼굴 없는 천사’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계승해 소외계층을 위한 음식 나눔은 물론, 청소년과 지역공동체의 공동 활용이 가능한 열린 주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이 공간을 노송동을 넘어 인근 지역 주민들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을 확대하고, ‘전주형 함께주방’ 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함께주방 1호점 개소는 시민 모두가 음식과 온정을 함께 나누는 문화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 곳곳에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고, 함께 맛보는 ‘나눔의 공간’이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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