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해 총 80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역 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내수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 소비 위축까지 더해지는 상황에서, 군산시는 소비 촉진과 경영 부담 완화를 핵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지역에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한다. 골목형상점가는 일정 면적 내 20~25개 이상의 소상공인 점포가 모여야 지정되며,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등록, 상권 환경개선,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현재 군산에는 나운상가, 디오션시티G플레이스, 동백로나운상가 등 5곳의 골목형상점가가 지정되어 있다.
또한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한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 3,185억 원에서 4,12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모바일·카드형 상품권 결제 시 최대 10% 적립금 환급(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지역 배달 플랫폼 ‘배달의 명수’ 활성화 행사도 함께 추진, 소비 증대와 소상공인의 중개 수수료 부담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2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지원하며, 자부담 이자 지원률을 최대 5%까지 높였다. 올해 들어 678건, 약 248억 원의 대출이 실행되었다.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사업과 카드수수료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임대료 지원은 3,444업체에 총 10억 원, 카드수수료 지원은 5,630업체에 약 14억 원이 지급되어 소상공인 고정비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시민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집 근처 상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가계 부담 경감에 긍정적 효과를 느낀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정책에 맞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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