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산림 인접 지역의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주민 대상 비상소화장치 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부안군은 지난 23일 진서면 석포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석포2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의 작동 원리와 사용법,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비상소화장치는 옥외 소화전에 연결해 주민이 자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과 주택 화재 등에 대비해 마을 단위에서의 실질적인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교육은 부안소방서 관계자가 진행했으며, 주민들이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화장치의 구조, 작동 원리, 사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현장 방수 실습이 병행됐다. 주민들은 장비를 직접 다뤄보며 초기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와 자율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비상소화장치는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주민 스스로가 장비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습 중심의 교육을 확대해 산불 및 재난 대응에 강한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소화장치의 사용방법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 ‘소방청TV’에서 시청 가능하며, 티맵(TMAP) 앱을 통해 전국의 소방용수시설 위치와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이용자는 앱 내 검색창에 ‘소화전’ 또는 ‘비상소화장치’를 입력하면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