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응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e-로운 디지털생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생성형 AI 교육을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와 주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교육부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김제시와 원광대학교, ㈜KTCS가 협력해 추진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대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누구나 디지털 사회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고령층 등 4대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평균 77.5%이며, 그중 고령층은 71.4%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김제시는 지역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학습 모델을 도입한다.
우선 ‘30+ e로운 직무활용형 AI교육’은 직장인과 공공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3기 과정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ChatGPT 활용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미지 및 영상 생성 AI 등 실무에 적용 가능한 생성형 AI 기술을 익힌다.
‘청소년을 위한 AI메이커 교육’은 초·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비트브릭, 다이아보드, 코알라보드 등 전문 교구를 활용한 AI 코딩 및 메이커 체험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고령층을 위한 ‘AI 디지털헬스케어 체험교실’은 읍면 지역 40개소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키오스크 사용법, AI 기반 눈 건강 체크, VR 체험 등을 제공한다. 고령 인구 비율이 34.8%에 달하는 김제시의 인구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삼각 파트너십 체계로 추진된다. 김제시는 사업 총괄 및 교육장소를 제공하고, 원광대학교는 디지털 교육 관련 전문 인력과 실습 장비를 지원하며, ㈜KTCS는 디지털 헬스 장비와 강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약 5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 주민의 디지털 학습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모두가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