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 원신마을에서 귀농귀촌 3세대 가족을 위한 따뜻한 환영 행사가 열렸다.
완주군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센터장 임진희)는 지난 26일 동상면 원신마을(이장 김호성)에서 귀촌 가족을 맞이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지난 3월 적막하던 산골마을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주목받았던 박태형(42)·가예나(28) 씨 부부의 부모님으로, 이들 가족은 자녀 성광, 은광 군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가예나 씨는 현재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의 생활교사로, 5년 전 박태형 씨와 함께 동상면에 정착해 가정을 꾸렸다. 올해는 부모님까지 귀촌함으로써 마을에 세 세대가 함께하는 '귀촌 3세대' 가정을 이루게 됐다.
이날 마을 주민들은 백일을 맞은 은광 군을 함께 축하하며 삼계탕을 나누는 점심 자리에서 정을 나누고 웃음꽃을 피우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임진희 센터장은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는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닌, 대가족형 농촌유학 모델로 도시 아이들이 부모와 분리되지 않고 새로운 시골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은숙 동상면장도 “동상면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 속에 새로운 가족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귀농귀촌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에는 현재 7세부터 16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학생 16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1년 이상 시골학교에서 공부하며 전원생활을 경험하고 있으며, 현재 동상초등학교 전교생의 70%인 15명이 센터 소속 유학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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