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참전유공자에 대한 실질적 예우와 생활밀착형 보훈정책을 적극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로부터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7일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선정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본 수당 외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자율적인 정책 강화 노력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우 문화 조성에 대한 모범적인 성과로 이뤄졌다.
정부는 65세 이상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월 45만 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조례를 통해 추가 수당을 자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간 지원 수준의 격차가 크다는 점에서,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에 참전수당 상향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익산시는 2024년 2월 ‘익산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지원 조례’를 개정, 참전수당을 월 12만 원으로 인상하고, 사망위로금도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선도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졌다.
익산시는 경제적 지원을 넘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예우 정책도 다각도로 실천하고 있다.▲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를 통해 시청 내 국가유공자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안부살핌 우편 서비스’ 대상에 참전유공자를 포함시켜 정서적 돌봄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팔봉군경묘지’를 ‘팔봉공원(참전유공자 기념공원)’으로 새롭게 명명하고 재단장해, 추모와 휴식이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그분들의 공로가 잊히지 않도록 예우와 감사를 일상 속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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