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지난달 27일 김제시장애인체육관에서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제시와 부안군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교통약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존에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을 통합해 진행하던 간담회 방식을 지역 실정에 맞춘 권역별 간담회 방식으로 전환해, 김제시와 부안군의 특수성과 요구를 보다 밀도 있게 반영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북도·김제시·부안군 관계자들이 특별교통수단 운영 현황을 설명한 뒤, 이용자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용자들은 특히 ▲관외 상급의료기관(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등) 이용 시 차량 배정 비율이 20%로 제한되어 있고 ▲일주일 전 사전예약제 운영으로 인해 긴급한 상황에서는 이용이 어렵다는 점을 주요 불편사항으로 꼽으며, 관외차량 운영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법정대수 확보뿐만 아니라 운전원 부족 문제로 인해 관내 즉시콜 운영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에 따라 운전원을 차량수의 1.5배 이상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대성 전라북도 도로교통팀장은 “김제시와 부안군 모두 법정대수를 충족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전주에서 시범 운영되는 바우처택시 제도가 내년 김제시와 부안군으로 확대되면 즉시콜 불편은 물론 관외 이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와 김제시, 부안군은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통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 개선과 제도적 보완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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