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급식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아동급식 바우처(카드) 방식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 6월 30일 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아동급식위원회 심의회’에서 기존 도시락·부식 세트 지원 방식을 아동급식카드 방식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급식카드 도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4월 급식 이용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유되며, 바우처 전환의 정책적 타당성을 뒷받침했다.
장수군은 그동안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위해 도시락과 부식 세트를 제공해왔지만, 메뉴의 다양성 부족, 위생 문제, 수요자 만족도 저하 등의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아동의 급식 선택권을 보장하고, 위생과 품질이 확보된 급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바우처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
새롭게 도입되는 아동급식카드는 관내 지정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동의 자율성과 급식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 군은 2025년 1월 전면 시행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세부 운영 계획 수립, 가맹점 모집, 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란 장수군 주민복지과장은 “바쁜 일정에도 회의에 참석해 주신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급식카드 도입을 통해 아동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보다 내실 있는 급식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군은 이번 급식카드 도입을 통해 아동급식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복지의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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