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심덕섭)은 7월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 5만 지키기’ 범군민 운동에 적극 동참을 호소하며, 그간의 정책성과와 향후 실천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밝혔다.
UN이 세계 인구 50억 명을 돌파한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해 ‘세계 인구의 날’을 제정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심각한 인구 위기 속에 2011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고창군의 2025년 6월 기준 인구는 5만631명으로 ‘5만’선 유지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군은 ‘인구 5만 지키기 추진단’을 구성해 관내 공직자와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범군민 운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고창군은 최근 출생아 수 증가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2023년 137명이던 출생아 수가 2024년에는 169명으로 대폭 증가한 것. 이는 산후조리비 200만원, 출산장려금 최대 2000만원 등 과감한 출산 장려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의 8배에 육박하는 40만9641명(2024년 10월 기준)을 기록하며,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찾는 관광객과 계절근로자, 스포츠 전지훈련단 등 외부 방문객 증가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창군은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삼성전자 스마트허브 유치 ▲모나용평리조트 조성(2028년 예정) ▲명사십리 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와 인구 정책을 연계해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체류인구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군은 국가 차원의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과 연계해 출산 인센티브, 주거 안정,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전 준비와 협력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인구 5만, 나부터 함께”…군민 실천운동 강조 했다.
유창형 행정지원과장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은 행정의 몫이자 군민의 몫”이라며 “‘고창愛 주소갖기 운동’ 등 군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실천이 인구 5만 시대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관심과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고창군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나부터, 우리부터, 함께’ 실천에 나서자”고 덧붙였다.
한편, 고창군은 인구의 날을 기점으로 관련 캠페인 및 정책 홍보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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