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4일,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평화동 평화주공그린2차경로당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평화코오롱아파트 인근 버스정류장을 잇달아 방문해 폭염 대응시설의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폭염 피해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 시장은 쉼터 내 냉방기 작동 상태, 음용수 비치, 이용자 편의 등 세부 사항까지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쉼터를 이용 중인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폭염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우 시장은 그린통합쉼터로 운영되고 있는 평화코오롱아파트 버스정류장을 찾아 냉방시설과 부대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현재 전주시는 폭염 대응을 위해 548개 무더위쉼터, 424개 그늘막, 5곳의 쿨링포그, 12대의 도로 살수차를 운영 중이다. 또한 전주시는 시청과 구청, 동 주민센터 등 37곳에서 ‘양산 대여소’를 운영해, 시민들이 무상으로 양산을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장애인 등 약 4만7,000명을 대상으로 수시 안부 확인과 건강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폐지 수집 어르신 등 고령 취약 노동자 220여 명에게는 넥선풍기 등 여름나기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 무더위쉼터에는 생수와 부채를 비치하는 등 체감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쿨토시·습식타월 등의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 43가구에는 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챙기는 섬세한 행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