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연중무휴·24시간 공공 돌봄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맞벌이 가정과 교대근무자, 긴급 상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공적 돌봄 체계를 마련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긴급상황도 대응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봄서비스 일시 연계 및 긴급 돌봄서비스’는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앱을 통한 24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일시 연계는 4시간 전, 긴급 돌봄은 2시간 전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AI 자동 배정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돌보미가 연계된다. 첫째 자녀는 이용료의 70%, 둘째 이상은 100%가 지원되며, 긴급 돌봄의 경우 건당 3,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 전북형 특별돌봄, 지역아동센터 중심 일상 돌봄
지역아동센터 5곳(늘감사, 옥야, 동산, 푸른교실, 함열어깨동무)에서는 ‘전북형 특별돌봄서비스’를 통해 평일 오전 7시부터 등교 전, 하교 후 최대 밤 10시까지, 주말에도 유연한 돌봄을 제공한다. 등록 아동뿐 아니라 외부 아동도 신청 가능하며,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 육아종합지원센터, 원스톱 통합 돌봄 실현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야간·주말·공휴일 돌봄을 확대해 운영 중이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돌봄 대상을 확대하면서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한 공간에서 보육 가능한 통합 돌봄체계를 갖췄다. 기본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며, 초등 주간 돌봄은 무료다.
◆ 연중무휴 하나돌봄 어린이집 운영…긴급상황도 무방비 없이 대응
익산어린이집 등 연중무휴 어린이집에서는 주말·공휴일에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전 예약만 하면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5세 영유아 대상이며, 보육료 지원 대상은 무료, 일반 이용자는 시간당 3,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 ‘전북형 SOS돌봄센터’ 시범 운영
전북특별자치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전북형 SOS돌봄센터’는 딩동댕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6개월~5세 가정양육 아동을 대상으로, 주중 24시간, 주말·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 돌봄을 제공하며, 시간당 2,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나은정 복지국장은 “공공이 주도하는 촘촘한 돌봄망으로 언제 어디서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 없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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