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17일, 혹서기에 접어든 가운데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19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34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사업장 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자가 진단 및 안전교육 필수 이수, 사고 보고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또한 노인일자리 실무자들과의 안전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위험 상황에 대한 예방책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시는 전주시니어클럽연합회 및 노인취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자체 제작한 안전교육 영상을 19개 수행기관과 34개 동 주민센터에 배포했다. 영상에는 실제 위험 행동 사례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 수칙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으며, 시각자료와 자막을 통해 고령층의 이해를 높였다.
시는 해당 영상을 단순히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시청을 유도하는 한편, 찾아가는 안전 캠페인을 병행하며 실제 현장 실습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혹서기에는 탄력적 일자리 운영 방안도 마련했다. △혹서기 물품 지원 △활동 시간 조정 △실내 활동 전환 △야외 활동 전면 중단 등의 지침을 수행기관에 배포하고,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교육 영상과 현장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사고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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