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석면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슬레이트 철거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총 412건의 철거 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156건에 대해 철거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은 석면이 포함된 노후 건축물의 지붕을 철거하거나 개량해 시민 건강을 지키고,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국가보조사업이다. 김제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총 4,700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정비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시는 1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행정절차와 업체 선정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착수했다. 단기간 내 150건 이상 철거를 완료하면서 시민들의 체감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붕개량사업의 경우 현재 예산이 모두 소진돼 종료됐지만, 주택 및 비주택 슬레이트 철거에 대해서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은 오는 10월까지 가능하며, 김제시청 자원순환과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슬레이트 철거를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이며, 주택 슬레이트는 최대 700만 원까지, 비주택은 슬레이트 면적 200㎡ 이하일 경우 철거 비용 전액을 지원받는다. 다만 지원 범위를 초과하는 비용은 자부담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슬레이트는 석면 비산 우려가 크기 때문에 조속한 철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반기에도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올해도 슬레이트 철거 외에도 자원순환형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환경정비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