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역사가 시민의 해설로 다시 깨어난다.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24일, ‘시민기록 도슨트 양성과정’을 수료한 시민 20명을 전문 자원봉사자로 위촉하고, 도슨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기록관 운영위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록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주도 첫걸음을 함께 축하했다.
도슨트로 위촉된 시민들은 오는 26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기록관에 상주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록 해설 활동을 펼친다. 전시물의 단순한 설명을 넘어서, 시민이 남긴 기록 속 ‘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익산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해설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참여자들에게 △기록의 가치와 기능 △전시 해설 기법 △관람객 소통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이들은 기록 해설 전문가로서 활동하며, 시민이 기록을 남기고 공유하는 문화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도슨트 발대식은 시민이 기록의 생산자이자 전달자가 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시민이 주도하는 기록문화는 익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리모델링한 시민기록 중심 문화공간으로, 주말마다 여행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기록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음악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자세한 운영 정보는 기록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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