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이순덕 운영위원장이 노인돌봄 현장에서 헌신하는 생활지원사들과 머리를 맞댔다.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증가 속에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삼례읍 한 식당에서 완주지역자활센터 소속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30명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상영 삼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태형 삼례로타리클럽 회장, 최수지 삼례노인복지센터장도 참석해 민관 협력의 의지를 함께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감정노동과 체력적 소진 ▲중증질환 어르신 돌봄 부담 ▲복지수당 현실화 ▲고용 안정성 확보 ▲정신건강 지원 등 다양한 현장 과제가 제기됐다. 생활지원사들은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지속가능한 돌봄이 어렵다”며 실질적 개선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순덕 위원장은 “생활지원사들은 고령사회의 최전선에서 어르신의 삶을 지켜내고 있는 분들”이라며 “오늘 나온 제안들을 군의회에 충실히 전달하고, 예산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돌봄은 공공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현장 간담회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돌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고령화율이 높은 농촌지역으로, 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과 복지 인프라 확충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순덕 위원장은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민간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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