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아동이 직접 참여한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군은 지난 26일 국립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아동 불평등 완화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159개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401건의 사례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91건이 7개 분야별로 발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주군이 제출한 ‘아동 불평등 도장깨기 프로젝트’는 행정 중심이 아닌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정책 설계부터 실행까지 주체적으로 참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군은 ‘노키즈존’처럼 아동 차별이 공공연히 벌어지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아동친화상점 인증제’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지역 내 카페와 상가 등 24곳이 아동친화상점으로 인증됐으며, 최근에는 GS리테일과 협약을 맺고 아동친화 편의점 확산에도 나섰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수상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삶의 불평등을 짚고, 함께 실천해온 결과”라며 “정책이 시민 삶의 현장에 닿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앞서 올해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으며, 민선 8기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아동은 수혜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라며 “앞으로도 마을, 상점, 행정이 손잡고 차별 없는 아동 친화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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