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성당면 회선마을이 자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촌 공동체 모델로 주목받으며 ‘제12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했다.
익산시가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농촌 공동체가 만들어낸 성과가 전국 무대에 오르는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는 마을만들기, 농촌만들기, 빈집재생, 우수 주민 등 총 4개 부문에서 전국의 우수 농촌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자리다.
회선마을은 이 중 ‘마을만들기’ 분야에서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되며, 본선 행사는 오는 9월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회선마을은 앞서 전라북도 주관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 내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이달 진행된 전국대회 현장평가에서도 공동체 자생력과 문화적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마을 공동경작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고선지 목동’ 동아리를 중심으로 전북 무형유산인 익산목발노래를 계승하는 등 전통문화 공동체로서의 정체성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마을 축제, 정원 조성, 환경 정비 활동 등 일상 속 협력과 소통을 통해 활기찬 마을 문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회선마을의 본선 진출은 익산 마을공동체의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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