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무장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강필구, 민간위원장 류창현)가 지난 25일 지역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1인 취약계층 40세대를 대상으로 ‘사랑가득 반찬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밥상을 챙기는 실천형 복지 활동으로,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도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은 새우마늘쫑조림, 멸치볶음 등 입맛 돋우는 반찬 5종이 정성껏 준비돼 각 가정에 전달됐다.
무더운 여름, 자칫 영양을 놓치기 쉬운 홀몸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음식은 물론, 사람의 손길이 닿은 정성이 더해져 이웃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반찬 나눔에는 사미마을과 송정마을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자매마을로 인연을 맺은 두 마을은 협업으로 70만 원 상당의 메론장아찌 40통도 함께 전달했다. 메론은 사미마을 박현식 이장이 1kg짜리 50개를 기증했고, 송정마을의 강대진 이장과 정경자 부녀회장, 그리고 마을 어르신 1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장아찌를 손수 담갔다.
강필구 무장면장은 “식사 준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찬을 제공해 영양과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촘촘한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무더운 여름,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무장면의 이번 활동은 행정기관과 주민, 마을이 협력해 이웃을 돌보는 지역 돌봄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공동체의 정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작은 실천으로 평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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