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대산면 30여 개 기관·사회단체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산면 수박 농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으로,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눈길을 끈다.
신점식 대산면민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예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민 대산면이장단협의회장도 “우리 이웃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며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지역공동체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성금 기탁 외에도 제35보병사단 8098부대 2대대, 자율방재단, 전북경찰청 기동대 등 유관 기관들이 복구 현장에 긴급 인력을 투입해 침수된 시설하우스 내 수박 제거 등 복구 작업을 함께 진행하며 땀을 보탰다.
앞서 대산면은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누적 강수량 340mm를 기록해 고창군 14개 읍면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비닐하우스 침수, 농작물 피해가 집중되며 피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성금과 현장 지원은 행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속에서 반복되는 극한 기상 상황 속에 이웃의 손을 먼저 내미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재난 극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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