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8일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관내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꼼꼼히 살피는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상청의 잇따른 폭염 특보 발효에 따라,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외 농작업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자주 쉬기, 시원한 장소 이용, 얇고 밝은 옷 착용, 무리한 작업 자제 등 ‘온열질환 5대 기본수칙’ 안내, ▲폭염 민감군인 고령자와 질환자 대상 관리 요령 교육, ▲식염포도당 등 폭염 대응 물품 배부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무더운 시간대 실외 작업 자제를 적극 권고했다.
강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56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김제시에 배정돼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폭염 속 작업 현장 재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주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해야 하는 기본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계절근로자의 작업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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