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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띠뱃놀이 모티브 창작무용극 ‘고섬섬’, 독일 베를린 무대서 전석 매진 성황

해외 첫 공식 공연서 전통문화 세계화 가능성 확인…예정 없던 드레스 리허설도 공개돼 화제

 

부안군의 전통 해양의례인 위도띠뱃놀이를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극 ‘고섬섬’이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전석 매진 속에 성황리에 공연됐다.

 

온라인 티켓은 10분 만에 1300여 석이 모두 팔렸으며, 티켓 구매에 실패한 관객들의 요청으로 예정에 없던 드레스 리허설까지 공개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고섬섬’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2-3호로 지정된 부안 위도띠뱃놀이를 현대 무대예술로 재창조해 국내 전통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세계 무대에 소개한 첫 공식 사례다. 부안의 전통 해양문화와 어민들의 공동체 정신을 무용, 음악, 영상이 융합된 형식으로 풀어내 현지 관객과 예술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부안군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공동 기획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공연과 함께 부안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사진 전시, 재독 한인동포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리셉션도 함께 진행되어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부안군은 이번 해외공연을 계기로 위도띠뱃놀이가 세계적 관심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고, 전통문화가 현대 예술 콘텐츠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부안의 전통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문화관광 브랜드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고섬섬’은 부안의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 생명과 치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예술적으로 조명한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문화유산을 토대로 세계와 소통하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역 전통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문화교류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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