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폭염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 중이다.
특히 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30일 덕진구 건산천경로당과 수암경로당 등 무더위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며 냉방기기 상태, 위생 상태 등을 세심히 살펴보고, 고령 이용자들의 건의사항에 즉시 대응했다.
전주시는 올해 폭염 대책 예산을 5억740만 원으로 대폭 확대(전년 대비 약 3배)했으며, 이 예산은 △폭염저감시설 설치 △쉼터 운영 지원 △냉방 장비 확충 △축사 지원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주요 대응책으로는 그늘막 71곳 추가 설치, 살수차12대 운영 확대, 냉·온열 의자 및 에어커튼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 확충, 무더위쉼터 548곳 냉방기기 점검 및 위생관리 강화 등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장애인·기저질환자 등 약 1만7천여 명의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방문간호사들이 안부 전화를 돌리고, 필요한 경우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건설 현장 등 옥외작업이 많은 곳에서는 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 5대 수칙 이행 점검,일정 온도 이상 작업 중지 권고 등 현장 대응도 병행된다.
또한 축산농가에는 환기·냉방시설 점검과 사료·음수 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하며, 마을방송·문자알림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공식 누리집과 SNS, 버스정류장 전광판,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을 실시간 안내하고 있으며, 시청 및 구청, 동주민센터 등 37곳에서 양산 무상 대여소도 운영 중이다.
윤동욱 부시장은 “지속되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재난”이라며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세심한 현장 보호조치와 실효성 있는 대응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