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 전주시가 시민과 여행자가 함께 책을 통해 성장의 기쁨을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독서축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을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연다.
전주시는 7일 “ ‘넘기는 순간’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독서대전은 책장을 넘기는 찰나, 독서가 삶을 바꾸는 순간에 주목한다”며 “책과 독서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경험을 전할 93개의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경연, 북마켓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전주시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지역 서점·출판사·독서동아리 등 60여 개 단체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설문조사를 반영해 행사 장소를 전주한벽문화관으로 변경하고,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전주만의 독서축제’로 정체성을 확장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독서올림픽’ △조선왕조실록을 활용한 체험 ‘실록을 찾아라’ △청년 독서토론과 워크숍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형 체험 전시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또한 인기 작가들을 초청한 강연도 이어진다. ‘작가와 만나는 순간’ 코너에서는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 SNS 기반 인스타툰으로 주목받는 고은지 작가, 법의학자로서 삶과 죽음을 통찰하는 이호 교수, 섬세한 문체로 사랑받는 최은영 소설가 등이 무대에 선다.
‘올해의 책 강연’에는 강경수·이희영·김소영·김근혜 작가가, ‘시와 만나는 순간’에서는 안도현·유희경·유강희 시인이 참여해 시민들과 감성을 나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도 눈에 띈다. △책 속 문장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문장을 나누는 순간’ △n행시 창작 ‘툭! 한순간’ △감정을 표현하는 아크릴 조형물 전시 ‘마음의 페이지를 그린 말들’ △작가 추천도서 전시 ‘작가가 건넨 순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 책과 전통놀이가 결합된 체험형 게임, 책방 중심 북마켓, 도서관 여행과 시민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도심 곳곳에서 책을 매개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특히 차인표 작가 강연, 평산책방 북마켓, 실록을 찾아라, 독서올림픽 등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집중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책은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힘이 있고, 독서대전은 그 변화의 순간을 함께하는 자리”라며 “책의 도시 전주에서 독서의 계절 9월을 깊이 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프로그램은 오는 8일부터 전주독서대전 공식 누리집(www.jjbook.kr)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230-1858)를 통해 가능하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