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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 조성 본격화

2027년까지 50억 투입…걷고 배우는 전주형 생태여가길 탄생 예고

 

전주시가 생태와 여가, 교육이 어우러진 도심 속 녹색 탐방길을 조성한다. 도심 북부권의 생태자원을 연결하는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만경강과 에코시티 인근 백석제를 잇는 약 12.2㎞ 구간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 말까지 총 50억 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고, 시는 내년도 예산에 시비 25억 원을 편성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 현재는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4월 설계 완료 후 6월부터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생태탐방로는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자연과 역사·문화를 체험하며 학습하는 걷기 기반의 국가 생태 인프라다. 전주시는 이 탐방로를 통해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감상하고 생태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탐방로에는 수변데크길과 뚝방산책길, 쉼터, 조류서식지 보호 가림막 등 다양한 체험·관찰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에코로드와 백석근린공원 등 기존 인프라도 재정비해 전주 북부권을 대표하는 생태체험형 걷기 코스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특히 백석저수지 일대의 난개발을 억제하고, 멸종위기종인 매·흰목물떼새·수달과 천연기념물 원앙·황조롱이 등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도 병행한다. 시는 탐방로 조성 과정에서 친환경 자재와 시공법을 적용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생태탐방로가 완공되면 만경강 중류의 신천습지부터 백석저수지, 세병공원, 전주천으로 이어지는 녹지축과 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되며, 북부권 관광기반 확충과 생태관광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사계절 내내 자연과 함께 걷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2027년 완공까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전주 북부권의 생태와 관광 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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