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심 속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놀이공간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모현·송학)은 19일 모현동 푸드통합지원센터 앞 배산휴먼공원 어린이물놀이터 리모델링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 원을 확보하면서 본격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박 의원은 예산 반영 과정에서 지역 아동 인구와 시민 수요를 근거로 사업 필요성을 적극 제기해 결실을 이끌어냈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기존 단순 풀장 형태에서 벗어나, ▲시설 면적 확대 ▲노후 시설 교체·정비 ▲워터드롭 등 신규 물놀이 기구 도입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놀이의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가 진행된다. 공사는 용역 발주와 설계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완공 후에는 도심 속에서 사계절 활용 가능한 물놀이·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익산시는 영등시민공원, 모현공원, 중앙체육공원, 유천생태습지공원, 함열돌숲공원 등 5곳에서 임시 에어풀장을 여름철마다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임시 설치형 풀장은 단순한 구조 탓에 흥미가 오래가지 않고, 설치·철거 과정에서 반복적인 예산 소모가 발생한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반면 고정형 물놀이터는 워터슬라이드, 워터드롭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아이들의 놀이 몰입도를 높이고, 수질·안전 관리도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여름철에는 물놀이 시설로, 비수기에는 일반 놀이터로 활용돼 연중 이용이 가능하다. 초기 설치비가 다소 높지만 유지·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익산시는 5세~13세 아동 인구가 약 1만7천 명에 달한다. 이번 배산휴먼공원 물놀이터 리모델링은 단순한 여름철 임시 프로그램을 넘어, 도심 속에서 아이들과 가족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공 인프라 확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철원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반영은 시민 생활 편의와 아이들 안전을 위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 생활환경 개선과 가족 친화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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