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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예술의전당, 여름밤 수놓은 ‘이색 2색 콘서트’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한 광장 무대부터 오싹한 납량특집까지… 색다른 문화 향연

 

군산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8월의 특별 기획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사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한 이번 ‘2색 콘서트’는 시립교향악단의 납량특집 콘서트와 시립예술단의 광장 콘서트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로 꾸며져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다.

 

먼저 지난 21일 무대에 오른 시립교향악단의 제78회 기획연주회 ‘납량특집 콘서트’는 여름밤에 걸맞은 오싹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휘봉 대신 마법 지팡이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로 조명을 밝힌 이명근 상임지휘자의 연출은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쉰들러리스트’, ‘닭발 위의 오두막’ 등 곡에 맞춘 영상이 더해지며 관객들은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서늘한 감동을 만끽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한여름 밤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율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23일에는 시립예술단의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 광장 콘서트가 열렸다. 이름 그대로 모기장을 객석으로 활용한 독특한 무대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모기장 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즐기며, 야외 공연의 불청객인 모기 걱정 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모기장 좌석을 예매하지 못한 시민들도 계단석에 앉아 공연을 즐기며 무더위를 잊었다.

 

심종완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납량특집 콘서트가 여름밤의 독특한 매력을 전했다면,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색다른 문화 체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군산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립예술단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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