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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컬처의 심장’으로 도약… 한국문화원형 체험 전시관 첫 삽

403억 투입, 2027년 준공 목표… 오감형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기대

 

전주가 한국 전통문화의 원형을 바탕으로 한 오감형 콘텐츠 전시공간 조성에 나서며 ‘K-컬처 허브 도시’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8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했다.

 

총사업비 403억 원(국비 247억 포함)이 투입되는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7,367㎡에 조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관은 시각 중심의 기존 콘텐츠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청각·촉각·후각·미각까지 확장된 ‘공감각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시민과 관광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지하 1층에 △주제전시관 △기획전시실 △몰입형 5면 영상관이 들어서며, 지상층에는 매표소·카페·사무공간과 함께 콘텐츠 제작지원실도 조성된다. 향후 창작자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제작 공간으로, 일반 방문객에게는 살아있는 전통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굴해온 ‘한국문화원형 콘텐츠’를 활용하며,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미디어 콘텐츠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공제작 콘텐츠’라는 측면에서도 공공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전시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관 조성은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컨벤션센터 및 전주시립미술관 등과 함께 향후 MICE 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 설계공모 등을 진행해왔으며, 2023년에는 본격 착공을 앞두고 옛 야구장 철거를 마친 상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통문화는 더 이상 박제된 유산이 아닌,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해석돼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며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은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문화산업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추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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