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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함정 MRO 중심지로 도약 시동

한·미 조선·해양 협력 본격화…‘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청신호

 

군산시가 한·미 조선·해양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함정 유지보수(MRO)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군산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군(軍)·산(産) MRO, 군산과 함께’를 주제로 「2025 한미함정 MRO 군·산 융합발전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협상에서 조선업이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가운데, MASGA 프로젝트 대응과 함께 함정 MRO 산업 발전, 특수목적선 선진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신영대 국회의원실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오경원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해군, 해경,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와 함께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한국해양과학기술학회 등 산·학·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군산대학교 학생과 지역 기업인, 재경 군산시민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 주제발표에서는 △김진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Ships for America Act와 한미 조선협력’을, △임경한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한미동맹 현대화 추진과제’를, △이수억 방위사업청 대령이 ‘한·미 함정 건조 및 MRO 협력 방안’을 각각 발표하며 산업의 비전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장원준 전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MRO 시장 확대와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선박 개조 수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전략, 군산의 산업적·지리적 가치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신영대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국내 조선 산업의 부흥 신호탄이 울렸다”며 “교통 인프라, 지리적 이점, 조선산업 기반을 갖춘 군산이 MRO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우수한 항만·물류 인프라와 조선소, 국가산단 등 기반을 고루 갖춘 도시”라며 “이번 포럼이 군산의 도전과 비전을 공유하는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해양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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