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가 개인의 기억과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민간기록물 관리에 본격 나선다.시는 지난 9일 제2기 김제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기록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기구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기록학, 지역사, 문화예술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해 위촉장을 받았으며, 향후 2년간 위원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는 김제시가 추진하는 민간기록물 수집 및 보존 정책의 자문 및 심의 기구로, 시민 개개인의 삶의 흔적과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담아내는 민간기록의 공적 가치 발굴에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들은 앞으로 ▲기록물 수집 대상 선정 ▲보존 및 활용 계획 수립 ▲전시 및 교육 콘텐츠 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김제시의 기록문화 기반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 직후 열린 첫 회의에서는 ‘제5회 김제시 시민기록물 수집 공모전’ 접수작 심사가 진행돼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등 총 30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김제시는 오는 10월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후 공모전 수상작 중심의 기록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김희옥 김제시 부시장은 “민간기록물은 지역의 정체성과 생활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기록이 곧 역사인 만큼, 시민과 함께 김제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록문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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