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만드는 전주시 청년정책이 청년 당사자의 시선에서 더욱 현실감 있게 다듬어지고 있다.
전주시는 제9기 전주시 청년희망단이 지난 9일 청년이음전주에서 정책 아이디어 발표회를 열고, 청년들의 삶에 밀접한 5건의 정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청년희망단이 지난 2월부터 활동하며 진행해온 분과별 정책 연구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로,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시정 반영 가능성을 심사받는 공식 과정이다.
발표된 정책은 △사회복무요원을 위한 진로·취업 첫걸음 지원사업 △청년 결혼지원 및 공공예식장 활성화 △외국인 청년과 지역 청년 간 교류 플랫폼 ‘글로벌 메이트즈’ △청년부부의 심리적 소통을 위한 블라인드 마음상담소 △문화·복지 할인 통합서비스 ‘청춘가득패스’ 등이다.
전주시는 이날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성, 청년 수요 반영도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평가 결과는 오는 20일 열리는 ‘전주시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 및 시상할 예정이다.
심사에는 전주시 청년희망도시정책위원회 송경한 위원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안의 완성도와 사회적 파급력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청년희망단은 청년의 삶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직접 제안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현재는 일자리정책·인구정책·기획소통·문화교육·복지 5개 분과로 구성된 제9기가 활동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활동을 기반으로 올해 12월에는 제10기 청년희망단을 새롭게 모집해, 청년이 주도하는 정책 제안과 시정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영숙 전주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희망단은 청년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만들고, 시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소중한 주체”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정책 제안 기회를 다양화하고,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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