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통합을 계기로 ‘완전한 도시’와 ‘완전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약에 나섰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 곳곳에 핵심 성장축을 조성하는 5대 메가 프로젝트와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7대 혁신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통합 비전을 통해 2040년까지 통합시를 100만 광역도시로 키우고, AI 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산업 중심도시이자 ‘직주락(職住樂)’을 실현하는 가장 살기 좋은 정주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완주와 전주를 잇는 만경강을 중심으로 ‘만경강 리버밸리 프로젝트’를 추진, 신경제지구와 통합시 핵심 성장축을 조성한다. 친수 공간과 여가·문화 공간을 결합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완주 일대에는 통합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해 시청과 시의회, 주요 출연기관을 한 곳에 집결시키고, 아직 설치되지 않은 광역 단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통합시 북부권 경천면에는 동물원, 워터파크, 놀이공원이 어우러진 대규모 테마파크 ‘에코어드벤처랜드’를 조성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를 노린다. 삼례 호남고속도로 구간에는 상부 지상공원화와 함께 랜드마크 ‘삼례 하이파크’를 건립하고, 용진에는 AI 기반 유통물류 허브를 구축한다.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정주 혁신 7대 프로젝트도 핵심이다. ‘완주-전주 30분 도시’ 구현을 목표로 BRT 노선 확장, 대중교통 인프라 강화, 도시가스·상하수도 보급률 100% 달성,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유치,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 추진된다. 또한, 완주·전주 상생 기본소득 도입과 특화교육지구 ‘글로벌 K-캠퍼스’ 조성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인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완주에 올림픽 선수촌 및 훈련시설을 조성해 올림픽 배후도시 역할을 강화하고, 삼례문화예술촌과 영화·영상 스튜디오 단지 조성으로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확장한다. ‘워케이션 거점센터’와 팜랜드 구축, 역사적 순례지 조성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도 마련된다.

첨단산업 측면에서는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전주 탄소·드론 산업과 완주 수소·모빌리티 산업을 연계하며, 스마트팜 단지와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도 강화한다. 봉동 지역에는 청년층을 위한 직주락 복합타워를 건립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우범기 시장은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와 문화,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며 “완주·전주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미래를 반드시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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