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신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익산 이전을 위한 시민 공론화 추진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심 전 차관은 “이번 추진은 개인의 결단이 아닌 익산 시민 모두의 명령으로 이뤄져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응집된 시민의 뜻을 모아 정부에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심 전 차관은 “익산은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라는 현실 앞에서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며,“농업 기반과 첨단 산업을 결합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산이 해양수산부를 유치하며 남해권 균형발전의 거점을 확보했듯,익산 역시 국가 농식품정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이 국가 균형발전의 필연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유치를 단순한 행정적 요구가 아닌 숙의 민주주의 방식의 시민 참여 공론화 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먼저 농업인, 소상공인, 청년, 여성, 푸드테크 종사자 등 다양한 시민 그룹을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이후 ‘심보균의 휴대전화 문자 민원 시스템(010-3150-7667)’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의 한마디가 익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여론이 될 것”이라며“모든 메시지는 공론화 자료로 축적해 정부에 공식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전 차관은 “공론화 결과 시민이 농식품부 익산 이전을 원한다면, 모든 정치적 역량을 동원해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실행하는 도시, 그것이 익산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론화는 행정이 아닌 시민이 직접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질적 민주주의 과정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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