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종자산업의 중심지 김제에서 ‘K-종자’의 세계화를 향한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린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2025 국제종자박람회’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종자 전문 박람회로,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올해 슬로건은 “씨앗 하나, 세상을 바꾸는 힘(One Seed, Change the World)”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종자기업 40개사, 농기자재 관련 기업 34개사, 기관·단체 25곳 등 총 99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약 81억 원 규모의 종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전시 공간인 야외 전시포(4ha)에는 51작물 480개 품종이 직접 재배·전시돼 관람객이 생육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품종 특성을 비교할 수 있다. 작기상 재배가 어려운 감자, 버섯, 딸기 등은 수확물 형태로 전시된다.
전시관 및 전시포 외에도 ▲학술 심포지엄 ▲품종 설명회 ▲수출상담회 ▲체험 프로그램 ▲푸드존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특히, 고구마 수확체험·씨앗 팔찌 만들기·달맞이꽃 화장품 만들기 등 농업과 문화를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또한 코스모스 산책길과 백일홍 화훼정원을 조성해 관람객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전시포 전망대에서는 4헥타르 규모의 전시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국제종자박람회는 국내 우수 품종의 세계화를 앞당기고 종자산업의 자립과 수출 확대를 이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제가 종자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