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청결한 도시환경과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환경친화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청소행정을 넘어,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순환형 도시모델을 실현 중이다.
김형훈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자원재활용 촉진, 폐기물 자원화 등 3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청결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생활폐기물 수거·운반·처리, 종량제 확대, 노후 슬레이트 철거, 영농폐기물 수거 등 도시 전역의 청결행정에 346억 원을 투입했으며, 특히 생활쓰레기 불법배출 일제단속을 통해 1,045건을 적발하고,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지도활동을 강화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폐기물 2,600톤도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신속히 처리하며 ‘재난대응형 청소행정’의 모범을 보였다.
농촌지역에서는 슬레이트 철거 318동, 영농폐비닐·농약빈병 수거보상금 지급, 생활폐기물 거점배출시설 설치 등으로 농촌환경 개선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익산시는 자원 재활용 확대를 위해 146억 원을 투입했다. 투명페트병 189톤, 폐건전지 13톤, 종이팩 27톤을 수거하는 등 재활용률을 높였으며, 공동주택 47개 단지에 음식물쓰레기 개별 계량장비를 교체·설치해 감량 효과를 높였다.
또한 다량배출사업장에는 음식물 감량기 설치를 지원하고, 학교·단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자원순환 실천운동을 전개해 시민 주도의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익산시는 단순한 쓰레기 처리를 넘어, 소각시설을 중심으로 한 자원화 체계를 구축했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鐵) 판매, 소각열을 이용한 온수 공급, 전력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연평균 약 13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순환형 시스템은 시 재정 건전성 강화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에도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김형훈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청결한 환경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생활문제”라며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자원순환형 청소행정을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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