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월)

  • 맑음동두천 7.5℃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7.2℃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10.8℃
  • 맑음부산 12.3℃
  • 맑음고창 11.0℃
  • 구름조금제주 15.1℃
  • 맑음강화 7.5℃
  • 맑음보은 9.1℃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익산시, 회색 도시에서 생태도시로…10년의 반전 기록하다

시정백서 시민보고회 개최…민선 6~8기 시정 성과 총정리
신흥공원·만경강 수변도시·도시숲 등 생태 인프라 확충…‘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비전 제시

 

익산시가 지난 10년간 시민과 함께 이룬 도시의 변화와 성장을 시정백서를 통해 되짚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시는 7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정백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민선6기부터 현재 민선8기까지의 시정 주요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더 큰 익산, 위대한 시민! 시민과 함께한 10년’을 주제로 제작된 시정백서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시정백서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주요 정책과 사업의 흐름, 시민의 일상과 목소리가 함께 담겼다. 단순한 행정 기록을 넘어 회색빛 도시에서 물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변모한 익산의 여정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정헌율 시장은 보고회에서 주요 성과를 설명하며 도시 변화의 과정을 되짚고 앞으로의 핵심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민선6기(2016~2018)에는 시정 안정화와 도농 균형의 기틀을 마련했다.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 폐석산 불법 폐기물 문제, 악취 배출 농장 문제 등 환경 문제에 신속 대응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농업 정책 전문성과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며 농촌 지역 발전과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확보에도 힘썼다.

 

민선7기(2018~2022)에는 도시 경쟁력 강화와 혁신 기반 조성이 핵심 과제였다. 신흥공원 정비와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다문화 전시체험시설 글로벌문화관 개관을 통해 시민 친화적 공간을 확충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륵사지 보수 정비와 문화도시 지정으로 관광과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했다.

 

민선8기(2022~)에는 시민 정주 여건 개선과 ‘사람이 머무는 도시’ 실현에 주력했다. 마동, 수도산, 모인, 소라 공원 등 4곳의 공공 공원 조성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정책으로 정주 환경을 개선했으며,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선정과 100원 버스 시행으로 교육과 이동권을 강화했다. 또한 54년 만의 시청사 건립, 스마트 주차 통합서비스 구축, 코스트코 점포 개점 추진 등으로 시민 체감형 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앞으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과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동물용의약품 산업 및 K-그린바이오 혁신 허브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 도심정원과 생활밀착형 숲길을 조성해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고,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삭막했던 도시가 물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변했고, 사람이 떠나가던 모습은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반전됐다”며 “시민의 자부심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시민의 행복이 익산의 미래가 되는 시정을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정백서는 이달 말부터 익산시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다. 시민과 전문가가 모두 참고 가능한 자료로, 향후 도시 정책과 계획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