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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학생, 지역 굿즈 펀딩 120% 돌파…청소년이 도시 미래 그리다

‘GUNSAN GREEN 1995’ 프로젝트, 디자인·제작·펀딩 전 과정 청소년 주도로 진행…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창업형 진로 활동 성과

 

군산의 중학생들이 지역 역사와 환경 가치를 담은 로컬 굿즈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 펀딩액의 120% 이상을 달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산북중학교와 중앙중학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GUNSAN GREEN 1995’ 프로젝트는 재활용 열쇠고리, 군산 글자로 디자인한 천가방·티셔츠, 조명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하며 청소년 주도형 도시 브랜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군산시와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의 「찾아가는 중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 심화 과정으로, 학생들이 자료조사, 기획, 제작, 브랜딩, 펀딩까지 실제 창업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광복 80주년 업사이클링 키링’은 독립운동가 훈장과 옛 태극기 문양을 디자인에 적용하고 폐 병뚜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 프로젝트 ‘Gunsan Green 1995’는 군산시·옥구군 통합 연도를 상징하며, ‘도시의 과거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잇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학생들은 온라인 펀딩뿐 아니라 지난 10월 ‘군산시간여행축제’ 부스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시민과 소통하며 상품 반응을 확인했다.

 

산북중학교 2학년 장혁 학생은 “광복 80주년 열쇠고리를 디자인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며 디자인 직업의 매력을 느꼈다. 내 아이디어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험이 진로 고민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도교사 조유정 교사는 “학생들이 전 과정을 주도하며 창의력과 실행력을 보여주었고, 환경의 가치를 직접 체험한 경험도 매우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홍순 교육지원과장은 “청소년이 도시를 소비자가 아닌 창작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펀딩이라는 실질적 시장 경험을 통해 성장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Z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도시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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