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덕과면 주민 송창호 씨가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갔다. 남원시는 4일 송씨가 백미 23포(10㎏)와 라면 23박스(20입)를 시청 주민복지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에도 백미 20포와 라면 20박스를 조용히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 물품 규모를 늘렸다.
송창호 씨는 “평소 마음에 두었던 나눔을 올해는 좀 더 넓게 실천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지역 곳곳에 따뜻함이 전해져 이웃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두 해에 걸쳐 나눔을 실천해 주신 송창호 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23개 읍면동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 고르게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남원시 23개 읍면동에 전달될 예정이며, 연말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한편 남원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시청 주민복지과 또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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