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미래 동물헬스케어 산업을 이끌 거점 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동물용의약품 산업지구’로 최종 지정받고, 오는 2029년까지 총 50억 원(도비 25억 원·시비 25억 원)을 투입해 ‘익산 동물용의약품 산업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익산 동물용의약품 산업지구는 지난 9일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특별법에 근거해 생산부터 가공·유통·연구개발까지 농생명산업 전반의 기능을 집적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거점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동물용의약품 산업지구는 연구개발(R&D), 임상시험, 시제품 생산, 효능·안전성 평가, 자원관리까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능을 하나의 공간에 집적화해 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통합 산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 지난해부터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운영 중이며, 시제품 생산시설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상시험센터 유치도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동물헬스케어 벤처타운 구축,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이전, 지역 대학·전문기관과의 실증 연계 등을 통해 연구–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북특별법에 따라 산업지구 개발과 관련한 주요 권한이 도와 시군으로 위임되면서 행정 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산업지구 지정으로 익산이 국가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속한 산업지구 조성과 함께 기업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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