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이 함께 만들고 나누는 전주형 공유주방 ‘함께주방 3호’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16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나눔찬방에서 소외계층 나눔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함께주방 3호’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 활동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전주형 공유주방 ‘함께주방’은 기존 공유경제 개념의 주방을 복지의 관점으로 확장한 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음식을 만들고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조성됐다. 지난 2월 ‘노송동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안된 음식 나눔 봉사 공간 필요성이 계기가 돼, 지난 6월 1호 천사마을과 9월 2호 전주푸드 효천점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동지를 앞두고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 활동가들이 팥죽 나눔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팥죽 400인분을 조리해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겨울 인사를 전했다. 봉사 과정에서는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정을 나누는 시간도 함께했다.
황민정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 회장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르신들과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함께주방 3호 개소와 팥죽 나눔이 어우러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함께주방이 단순한 봉사 공간을 넘어 음식 교육과 공동체 돌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전주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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