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익산역을 호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광역 교통·산업·문화 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형 구상을 내놓았다.
최 전 차관은 17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정호의 익산여지도 프로젝트’ 두 번째 정책으로 ‘메가익산역 광역허브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했다. 그는 “지역의 관문인 KTX 익산역이 이제는 단순한 정차역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교통체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 전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제2 혁신도시(2차 공공기관 이전)와 연계한 ‘KTX 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으로 정의했다. 그는 “KTX·SRT는 물론 UAM(도심항공교통), 일반철도, 시외·시내버스, 택시, 자전거, 도보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완전한 ‘원스톱 환승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익산역 선상부지와 역세권 일대를 활용해 공공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AI창업센터 ▲IT·문화관광·모빌리티·스마트물류 스타트업 ▲산학연 공동연구센터를 갖춘 ‘AI창업·산학협력존’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와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간자본을 활용한 상업·문화 복합존, 컨벤션 시설, 호텔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익산역 광장은 개방형 휴게·문화광장으로 재편해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 전 차관은 “현재 추진 중인 장항선 복선전철화,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화,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 연결, 새만금 신항 인입선이 완성되면 익산역의 기능과 위상은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여기에 전주–김천 고속철도, 전북권 광역전철망, 전라선 고속화 사업까지 더해지면 익산은 명실상부한 국가 광역교통 허브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복합환승센터 국고지원 비율(현행 30%)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승센터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이착륙장) 구축을 통해 “익산역을 ‘지상과 하늘을 잇는 미래 교통 메가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전 차관은 “KTX 전라선 직선화 논의 과정에서 익산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메가허브 구축은 익산역의 위상을 구조적으로 고착화시키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차관으로서 쌓은 정책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비 확보와 민간투자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익산이 다시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에 서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