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이 연말과 새해를 맞아 예술로 안녕과 축복을 기원하는 야외 전시를 선보인다.
전주시는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이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약 한 달간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와 함께 도서관 정원에서 연말 등 전시 ‘해넘이 해맞이 복맞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붉은 말의 해에 평안과 복을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전시에는 서학동예술마을 작가들을 중심으로 촌장인 한숙 작가와 정하영 작가를 비롯해 모두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개방형 야외정원으로 조성된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정원에는 도자기 조명 작품과 설치미술, 조형물 등 20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도서관 이용객은 물론 인근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밝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 작품들은 겨울 밤 도서관 정원을 감싸며, 한 해의 끝자락과 새해의 시작을 잇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예술과 마주하며 잠시 쉼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야외 전시와 더불어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담쟁이 갤러리’ 전시도 매달 운영하고 있다. 12월에는 이정희 작가 개인전 ‘한지 위의 빛, 사유의 바람을 품다’가 열렸으며, 내년 1월에는 정유진 작가의 개인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앞으로도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을 중심으로 예술과 책,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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