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북부권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놀이·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머물고,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농촌지역 청소년 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20일 오후 2시 함열읍에 조성된 청소년 놀이문화공간 ‘꿈뜨락’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주민,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은 김성범·김은빈 청소년의 사회로 진행되며,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함께 홍예리 청소년이 직접 ‘꿈뜨락’ 이용 소감과 바라는 점을 전하는 순서로 꾸며진다. 공간의 주체인 청소년이 행사 전면에 나서 의미를 더한다.
‘꿈뜨락’은 익산시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옛 함열읍 청사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연면적 991.7㎡ 규모로, 1·2층 모두 청소년 중심 콘텐츠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1층은 보드게임과 콘솔게임, 실내농구게임, 포켓볼, 노래방 등 놀이 요소를 강화한 공간으로 채워졌다. 2층에는 북카페와 쉼 공간, 동아리실, 프로그램실을 마련해 문화 활동과 자치활동을 지원한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8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익산시는 앞으로 학교와 돌봄기관, 청소년 동아리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꿈뜨락’을 북부권 청소년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홍예리 양은 “꿈뜨락은 지역 청소년들의 여가와 문화 활동 폭을 넓혀 줄 공간”이라며 “청소년들이 편하게 머물며 나답게 지낼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은 “꿈뜨락이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열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청소년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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