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익산시장 출마 예정자가 관광을 익산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전면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조 출마 예정자는 2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유산에서 K-관광으로, 익산의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한 관광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을 더 이상 보조적 영역으로 두지 않겠다”며 “2030년까지 익산 방문객 5천만 명 시대를 반드시 열어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를 동시에 살리겠다”고 밝혔다.
조 출마 예정자는 익산 관광 전략의 큰 틀로 ▲동부권 ‘백제왕도 금마 관광벨트’ ▲서부권 ‘금강 자연생태 치유벨트’라는 두 개의 축을 제시했다. 동부권 관광벨트는 금마와 왕궁을 중심으로 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역사·힐링·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는 구상이다.
그는 “미륵사지에서 왕궁리 유적, 익산쌍릉과 마룡지, 오금산 익산토성까지 잇는 세계유산 트래킹 코스를 조성하고, 1만 명 규모의 K-걷기대회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금마저수지 데크 확장과 야간경관 조성, 서동공원과 연계한 야간 관광 패키지, 백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아트·공연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K-컬처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부권 금강 자연생태 치유벨트는 용안·웅포·성당·망성을 잇는 금강 하류 생태권을 중심으로 치유·웰니스 관광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조 출마 예정자는 “용안 생태습지에 체육공간과 꽃정원, 치유형 테마정원을 조성해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단계적 도약을 추진하겠다”며 “웅포 곰개나루는 노을 명소이자 캠핑과 힐링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원광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함께 위치한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치료·회복·휴식을 결합한 ‘체류형 K-의료관광 도시 익산’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병원의 의료 신뢰성과 한방의료, 자연·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익산형 치유 관광 모델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황등비빔밥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식품자원을 활용한 ‘익산형 K-푸드 관광 브랜드’ 구축,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K-반려동물 관광도시 조성’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조 출마 예정자는 “관광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산업”이라며 “머무는 도시, 다시 찾는 익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에도 익산을 떠나지 않고 5년여간 시민들과 현장을 함께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청렴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 ▲임기 내 전 시민 1인당 100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 등 민생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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