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군이 1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임실 문예담터 예술공감홀에서 서예가 3인 명인 초대전인 한국 서예의 맥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한국예총 임실지회가 주관하여 한국 서예계를 대표하는 명인 취석 송하진, 산민 이용, 효봉 여태명 세 분을 초청해 지난 19일 개전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현대 서예의 예술적 지평을 확장하고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하는 세 분의 명인은 각기 다른 개성과 필치로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한국 서예의 산증인들이다.
취석 송하진 선생은 서예가 황인기 선생과 부친인 강암 송성용 선생의 영향을 받아 인문학적 소양이 높은 필력을 갖춘 서예가로 정평이 나 있다. 산민 이용 선생은 현대 서예와 전통 서예를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통해 한국 서예의 국제화와 대중화에 기여해 온 대표 서예가다. 효봉 여태명 선생은 효봉체라는 독창적인 서체를 개발하고 한글 서예의 정체성을 확립한 서예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시된 작품은 총 40여 점으로 서예의 본질인 인간의 정신과 예술적 감각을 붓과 먹을 통해 표현한 조형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각 작가는 전통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해석을 더해 서예의 영역을 확장했으며, 관람객들은 한 획마다 스며 있는 장인의 숨결과 한국 서예가 쌓아 온 정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대한민국 서예계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기량과 예술혼이 응축된 수작들이라며 감상하는 동안 큰 울림과 감동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임실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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