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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독거노인 자살예방 ‘물들여’ 프로젝트 성과

미용서비스로 안부 살피고 마음 돌보다… 고립감 완화·정서 안정 확인

 

김제시가 독거노인의 고립감 해소와 자살 예방을 위해 추진한 안부확인 프로젝트 ‘물들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제시는 김제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서정수)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자살위험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살예방 특화사업 ‘물들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물들여’ 사업은 자살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심리상담과 맞춤형 사례관리를 연계해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사업은 자살사망 통계를 바탕으로 선정된 자살예방 집중지역 내 독거노인 6명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생명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관내 미용실 ‘멋쟁이헤어샵(대표 김을순)’과 협력해 1대1 맞춤형 염색 서비스와 함께 자살예방 인식개선 교육, 자살위험성 평가 및 정기 모니터링을 병행했다.

 

사업 전·후 모니터링 결과, 참여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삶의 활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 서비스가 단순한 외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접촉과 정서적 유대 형성의 매개체로 작용해 우울감 완화와 자기관리 동기 부여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면 생각이 어두워질 때가 많았는데, 정기적으로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삶에 다시 생기가 돌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정신적 돌봄이 절실한 독거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독거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물들여’ 사업은 지난해 19개 읍·면·동 경로당을 순회하며 190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대상자를 집중 선정해 보다 심층적인 지원 모델로 운영한 점이 특징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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