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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농악 상쇠’ 이명훈,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35년 현장 헌신으로 전승·기록 이끈 고창 농악의 산증인

 

고창 농악 상쇠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 고문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다. 개인 예능의 성취를 넘어 고창 농악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명훈 고문은 1990년대 초부터 고창 농악을 배우고 익히며 35년 넘게 전승 활동에 헌신해 왔다. 고창 농악 전문 교육기관인 고창농악전수관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과 체계적인 전수 교육에 힘썼고, 현재는 (사)고창농악보존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창 농악 40년 역사 가운데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에서 함께해 온 그는 최근 고창 농악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아 고창 농악의 위상 정립과 대외적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했다.

 

특히 1998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고창 농악의 기록과 정리에 집중하며 『고창 농악』, 『고창의 마을굿』 등 3권의 저서를 발간해 학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구전 중심이던 농악 전승에 체계적인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고창 농악은 현재 연간 수천 명이 전수 교육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농악 전승 모델로 자리 잡았다. 공연은 온라인 예매 개시 직후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전국 대학 풍물 동아리들 사이에서도 고창 농악 전수는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창농악전수관에서는 20여 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연간 60~80회의 공연이 운영되고 있다.

 

고창군수는 “이명훈 고문의 무형유산 보유자 인정은 고창 농악이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창 농악의 전승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유자 인정은 고창 농악이 지역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형유산으로서 그 맥을 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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