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5.4℃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3.7℃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6.4℃
  • 맑음광주 6.1℃
  • 구름많음부산 6.2℃
  • 맑음고창 4.0℃
  • 구름많음제주 10.7℃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3.8℃
  • 구름조금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6.1℃
  • 구름많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남원시, ‘물 걱정 없는 도시’로 가는 기반을 다지다

하수도 정비부터 상수도 관망 개선까지…지속가능한 물 관리 성과

 

도시의 삶의 질은 보이지 않는 기반시설에서 결정된다. 하수는 안정적으로 처리되고, 수돗물은 언제나 깨끗하게 공급될 때 시민의 일상은 비로소 안전해진다. 남원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상·하수도 전반에 대한 정비와 개선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물 공급 시스템 구축에 성과를 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로 주거환경 개선

 

남원시는 올해 9개 구역, 총 79.4km에 이르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국비와 도비를 적극 유치해 노후·불량 하수관로로 인해 반복되던 침수와 누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생활하수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다.

 

남원·운봉·인월 공공하수처리장에는 실시간 수질원격감시시스템(TMS)을 운영해 수질 변화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해 연간 약 2억3000만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적 운영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기술 진단과 악취 저감 대책을 병행하고, 노후된 주요 시설물 여섯 곳을 정비해 공공시설의 안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상수도 관망 정비로 유수율 향상

 

상수도 분야에서는 노후 관망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리 효율을 끌어올렸다. 남원시는 환경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우선 대상지로 선정되며 중장기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총 20.2km의 상수관로를 정비했다. 공급 구역은 33개 블록으로 세분화해 누수 관리와 유지보수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주생 반송교에서 유매교에 이르는 1.5km 구간의 노후 관로를 교체해 상습 누수 문제를 해소했고, 송동 태산마을 일대도 집중 정비를 통해 급수 안정성을 높였다. 주생지구와 도랑마을 등에서는 타 부서 사업과 연계한 관로 정비를 병행해 총 4km 구간을 개선했다.

 

또한 송동 배수지권을 대상으로 25km 규모의 상수관망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을 추진해 장기적인 유지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신속한 사업 추진 성과는 균형발전 특별회계 인센티브 5억9000만 원 확보로도 이어졌다.

 

수돗물 생산·수질 ‘이상 무’

 

2025년 남원시는 월락정수장과 광역상수도 체계를 통해 약 1018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했다. 월락정수장에서 492만 톤, 광역상수도에서 525만 톤이 공급됐으며, 모든 정수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원수 수질도 대부분 Ia 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관리가 이뤄졌다. 남원시는 매월 지역정보지와 전광판을 통해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해 시민과의 신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월락정수장에는 소형생물 대응체계도 새롭게 구축됐다. 국비와 시비를 절반씩 투입해 미세한 생물학적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수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농촌 지역까지 광역상수도 확대

 

농촌 지역의 물 복지 향상도 주요 성과다. 지리산권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2·3차 구간이 준공되며 총 9.2km의 배수시설이 완성됐다. 만성적인 급수 불안으로 불편을 겪던 지역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주천 구룡폭포와 교정시설, 범실마을, 이백 척문리·양강지구 등 5개 지역에는 총 2.9km의 배수관을 새로 설치했고, 운봉 방현·보절 신기·운봉 동천 지역에는 가압장을 설치해 공급 능력을 강화했다. 농촌 지역에서도 도심과 유사한 수준의 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남원시의 상·하수도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후 인프라 개선과 수질 관리 강화,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구축이 균형 있게 이뤄지며 시민의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남원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은화 기자

발빠른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