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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임신부터 양육까지 한 공간에서 품는다

‘모아복합센터’ 기본설계 완료…2026년 7월 착공, 2028년 준공 목표

 

익산시가 임신·출산·양육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통합 돌봄 거점을 조성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모아복합센터’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7월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와 사전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공시설 건립을 넘어, 저출산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익산시의 정책적 의지를 집약한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모아복합센터는 익산시 신동 일원에 연면적 974.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24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6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는 60억 원에 이른다.

 

센터에는 △아픈아이 돌봄센터 △부모 힐링공간 ‘휴카페’ △키즈카페 △모자보건사업 공간 △임산부·부모 교육 프로그램실 등이 층별로 들어선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임신·출산·보육 관련 서비스를 한 공간에 집약해, 이용자의 이동 불편을 줄이고 보다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설계 단계부터 이용자 중심 원칙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실내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였고, 야외 놀이터는 주차장과 분리 배치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익산시는 모아복합센터를 기점으로 익산형 돌봄정책의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 청년시청 운영과 아이돌봄서비스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기존 정책 인프라에 더해, 실질적인 육아 지원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는 2026년 모자보건사업 예산으로 총 38억8천만 원을 편성했으며, 이 중 14억7천만 원(38%)을 시 자체 재원으로 확보했다.

 

최근 익산시는 30대 청년 인구 유입과 출생아 수 증가 등 인구 구조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아복합센터는 이러한 변화 흐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아복합센터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친화도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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