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를 향한 고향의 마음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2025년 한 해 동안 고향사랑기부금 4,849건, 총 6억 원을 모금하며 제도 시행 3년 만에 누적 모금액 1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기부 건수는 약 12%, 기부 금액은 9% 증가한 수치로, 남원을 응원하는 기부자들의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남원시에 고향사랑기부로 마음을 전한 기부자는 모두 1만1,317명에 달한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외 기관과 단체, 향우회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홍보를 진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와 콘텐츠 홍보를 병행해 전국 각지의 기부자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지리산 흑돼지와 한우, 김부각, 추어탕 등 남원의 먹거리와 김병종미술관 아트상품, 방짜유기, 지역 생산 화장품 등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고품격 답례품이 기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기부 문화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시청 로비와 홈페이지에 온·오프라인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며 기부자를 예우하고, 기금사업 혜택을 받은 청소년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는 등 ‘기부 이후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남원시 최초의 지정기부사업인 ‘남원인재학당 기자재 지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셔틀버스와 책상·의자 등 기자재에 고향사랑기부 로고를 삽입해 기부금의 사용처와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인 기부금은 지역 미래를 위한 사업에 사용됐다. 2024년에는 청소년 해외영어캠프 지원(중학생 24명, 2억 원)과 남원제일고 현장실습용 푸드트럭 지원(1대, 8천만 원)이 추진됐으며, 2025년에도 시민 호응이 컸던 청소년 해외영어캠프 지원 사업(중학생 26명, 2억 원)이 재개됐다.
남원시는 2026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금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정기부사업으로는 ‘남원 인재학당 기자재 지원사업’(2억 원)과 함께 새롭게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사업’(8천6백만 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 기금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 지원, 청소년 해외영어캠프 지원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복지와 미래세대 육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고향을 향한 기부자들의 진심이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부금이 시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의미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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