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인 전북 고창에서 그의 탄생 170주년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자주와 평등, 민권을 향한 전봉준의 정신을 오늘의 역사로 되새기는 자리였다.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정기백)는 10일 오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전봉준 장군 탄생 제1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전국 각지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념사업회 관계자와 유족, 군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봉준 장군의 탄생부터 무장기포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재구성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헌수와 봉정, 봉주, 헌화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혁명 지도자의 뜻을 기렸다.
특히 ‘침묵을 넘어서’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은 전봉준 장군의 결의와 시대적 고뇌를 무대 위에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동학농민혁명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현재의 언어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정기백 이사장은 “고창이 낳은 위대한 역사 인물인 전봉준 장군의 자주와 평등, 민권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근대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가 널리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봉준 장군께서 평생 염원하셨던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은 과거의 이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오늘의 고창에서 군민과 함께 변화와 성장을 이루며 새로운 미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전봉준 장군 탄생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2025 무장기포 예술작품 공모전’ 수상작 15점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예술로 만날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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